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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2023년 역사문화유산 학술 세미나 개최▲ 2023년 영덕군 역사문화유산 학술 세미나 모습 = 사진설명 (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영덕군은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뤄진 주제는 ‘영덕 토염’을 비롯해 ‘장계향과 음식디미방’, 그리고 ‘인량마을의 역사와 건축’ 등으로, ‘영덕 토염’은 학술조사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인정돼 지난 6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장계향은 최초의 한글 요리서이자 아시아에서 여성이 쓴 가장 오래된 조리책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명인으로, 석계 이시명과 혼인해 20여 년 동안 영덕군 충효당 종택에서 대성리학자 갈암 이현일 등을 길러내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현모양처로 잘 알려져 있다. 끝으로, 인량마을은 8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전통 마을로, 예로부터 효행과 학문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8종가 12문중이 경상북도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간직한 고택에서 전통과 문화를 지키며 지금까지도 서로 화합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학술조사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보존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현세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세대에게 자존감을 전하는 근본적인 삶의 가치”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재조명함으로써 군민께서 이를 함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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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면천읍성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 개최[파이널24]당진시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이자 당진의 역사문화유산 랜드마크인 면천읍성에 시가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지난 해 공사를 착공하고, 23일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상량식은 고증 및 자문 등을 거쳐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시는 객사복원을 필두로 면천읍성 내부에 있던 동헌 등 관아시설과 읍성복원 등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천객사 ‘조종관(朝宗館)’은 1433년(세종 15) 처음 세워진 이래 다섯 차례 중수하고 1662년(현종 3)에 다시 지어졌으며, 19세기에 발행된 『면양읍지』에 따르면 건축 면적은 82간으로 전해진다. 면천읍성은 1911년부터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면서 1972년까지 조종관이 남아 있었으나, 면천초등학교 교사를 확장하면서 2018년 철거됐다. 이에 시는 2020년 발굴 조사와 복원설계를 완료했으며, 2020년 12월 복원공사를 착공해 현재 상량식에 이르게 됐다. 정영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복원을 통해 면천읍성의 원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라며 “향후 인근에 미술관 및 서점, 카페 등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돼 관광지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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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뿌리’ 생생한 마한 이야기 속으로[파이널24]전라남도는 6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남도문화재단 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20일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도내 일원을 순회하며 지역 맞춤형 마한 역사문화교육 ‘뿌리깊은 마한(馬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한 역사문화교육은 크게 마한역사개론과 문화유산 활용으로 나눠 이뤄진다. 마한역사개론은 유적 조사 당시 생생한 경험과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마한유적 발굴조사에 직접 참여했던 전문가가 현장에서 마주하며 접한 지역별 독특한 마한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유산 활용은 마한문화 활용 정책과 연계할 콘텐츠 개발 등을 다룬다. 프로그램 내용은 ▲각 지역별 발굴 현장에서 찾은 마한 이야기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콘텐츠 성공사례와 발전전략 ▲SNS를 활용한 문화재 홍보․활용 우수사례 등이다. 이번 교육은 지역민, 전남지역 지자체 공무원, 유관기관 임직원,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대상으로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참여자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남의 뿌리인 마한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의 동영상과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총서를 제작해 마한 역사문화 전남도기록보관소에 게시한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지속적인 마한문화권 조사성과가 있었지만 실제로 지역민들이 마한 역사문화를 접할 기회는 적었다”며 “앞으로 마한 역사문화유산의 활용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교육 외에도 지역 마한문화유산을 지역민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동아시아 고대 해상왕국 마한문화행사, 마한유적 답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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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새로운 고품격 문화도시가 현실로![파이널24]천안시가 천안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이루고자 ‘고품격 문화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정 개혁을 나선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시는 문화예술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충, 문화예술 공간 제공을 비롯해 비대면 공연 등으로 시민문화 감성을 충족하고 있다. 먼저 문화예술진흥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천안문화재단이 문화예술진흥기금 100억 원을 9년 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00억 원에 대한 이자수입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문화예술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참가한 천안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어워드’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천안문화재단과 이번 박람회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와 읍면동 지역 축제를 홍보하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박람회 전략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VR체험, 흥이춤이 포토존 체험,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눈길을 끌었으며, 천안의 역사유물과 천안 명물 호두과자의 역사를 담은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역사문화도시’ 천안과 ‘빵의 도시’ 천안을 널리 홍보했다. ‘제37회 천안시 공예품대전’을 15년 만에 부활을 재추진하기도 했다. 상품성, 품질수준, 디자인, 창의성이 높은 25점의 공예품을 선정해 민속 공예기술을 계승 발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예산업 육성과 공예품 후계양성을 위해 공예품대전을 지속할 예정이며, 입상 작가들과 지역 공예문화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문화도시 꽃을 피우기 위해 추진하는 ‘천안문화도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2019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차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문화산업형 문화도시인 천안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동안 국비 95억 원, 도비 28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197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적 도시재생, 글로벌 브랜드 구축,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등 3개 분야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자율형·농촌연계형·생활밀착형 시민제안 공모사업인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 문화공간 리모델링 및 지원사업인 ‘공간스위치’, 문화독립 콘텐츠 개발지원, 문화도시 워킹그룹 운영 등을 진행 중이다. 도시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찾아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도 한창이다. 천안은 고려 초 왕건이 천안부를 세우며 신설된 도시로, 천안에는 왕건 관련 지명과 역사문화유산이 다수 남아 있어 천안과 고려왕실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태조왕건을 테마로 한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태조왕건 역사기념공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천흥사가 고려 초기 최대 규모의 왕실 사찰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도 천흥사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추진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 원도심 중앙초등학교 일대에서는 천안의 정체성을 살릴 ‘올드타운’을 재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천안군 관아지 시굴조사를 실시한 시는 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관아군 관아의 규모 및 성격을 파악하고 관아 시설 재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화축관과 영남루, 외삼문 등 조선시대 천안군 옛 관아 등을 재현해 침체된 원도심을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천안의 문학과 서예 등 천안 문화예술이 집약된 천안문화예술센터를 원도심에 건립하고 천안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 향토전시관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올해 봉선 홍경사 창건 1,000주년을 맞이해서는 대홍 1리 ․ 3리 주민들과 함께 국보 ‘봉선 홍경사 갈기비’주변에 유채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가을에는 메밀밭 재배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재를 향유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가치를 함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K-아트 세계박람회를 개최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각국에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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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개최[파이널24] 익산시는 지역의 변화와 발전, 생활상이 담겨 있는 기록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는 2일부터 10월 15일까지‘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지역 제한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모대상은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 중인 익산의 역사, 문화, 마을, 풍속 등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다. 오래된 앨범, 먼지 쌓인 서재, 거미줄이 쳐진 창고 속에 남아 있는 지금이 아니면 사라질 기록을 찾는 것으로, △농업일기‧공립학교 졸업생명부‧서당교재‧고서적‧일기‧편지‧수첩 등 문서류 △사진‧앨범‧테이프 등 시청각류 △각종 신분증‧월급봉투‧배지‧상장 등 박물류를 수집한다. 응모 방법은 익산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익산시 행정지원과(익산시 인북로 32길 1)으로 해당 기록물을 지참하여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에 대해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오는 11월 중 익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에 대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11월 중 전시할 예정이며, 문서고에 보존하고 추후 익산시 홍보‧연구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개인의 기억과 삶 속에 숨겨져 있던 익산의 기록들이 발굴되어 모두의 역사문화유산으로 보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치 있는 익산의 기록물이 많이 응모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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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 지역만의 문화 정체성 구축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난다[파이널24]인천광역시 부평구가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구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부평구는 향후 5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1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5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년 동안 문체부의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일 열린 문체부의 ‘제2차 문화도시 최종발표회 및 지정 심의’를 거쳐 12개의 예비도시 중 최종 5곳에 포함됐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 해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구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을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체계로 ‘시민 주도의 문화두레 실현’을 설정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5대 목표와 16개 사업을 통해 부평만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5대 목표로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로의 전환 ▲지역의 내발적 문화력 강화 ▲부평 고유의 지역적 장소성 발견 ▲지역문화의 창조적 재생산 ▲지역 주체 간의 상호 연대 등을 선정해 각각의 주요사업을 진행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도시를 이해하고 경험하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시민 주도 활동 ‘시민기획단 부평뮤즈’, ‘문화도시 시민교육’을 비롯해 지역의 힘으로 문화생태계가 성장하는 기반 구축을 위한 ‘부평 공유원탁회의’, ‘음악동네-뮤직데이’, ‘창작공간 발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지역의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해 부평만의 장소성을 현재화 하기 위한 ‘애스컴시티 프로젝트’, ‘문화도시 공공디자인’, ‘인천부평 10人 스토리북 발간’과 지역의 삶과 장소를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뮤직랩’, ‘뮤직게더링’ 등을 시민과 함께 이끌어간다. 특히 구는 부평구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부평11번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과 함께 도시공간을 문화적으로 연계하고, 인천 음악도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및 음악대학 유치, 인천음악창작소 연계 등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민의 시민성과 문화적 열망은 어느 도시보다도 높고 뜨겁다”며 “시민을 주체로 일상이 문화가 되고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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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문화재 보존˙전승 ‘앞장’[파이널24]남원시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0호(2000.6.23.지정) 죽산박씨종가의 사당에 대해 해체보수를 완료하는 등 문화재 보존전승에 앞장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에 대한 조사 및 모니터링을 통해 목재의 부식과 충해를 입어 붕괴위험에 있던 죽산박씨종가 사당의 보존을 위해 2020년 문화재보수정비사업 예산 1억5천만원을 확보,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해체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죽산박씨종가는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고려말 충신 박문수(朴門壽)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다. 박문수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반대해 두문동에 은둔했었다가, 조선이 건국되자 가족들을 남원 호곡리로 내려 보냈고, 그 후 후손들이 줄곧 이곳에서 살았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었으며, 안채 동북쪽에는 박문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다. 한편 시는 올해 2020년도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을 통해 죽산박씨종가 사당해체보수, 남원 황산대첩비지 탐방로 정비, 남원 만복사지 석조대좌 보존처리, 과립리 석불입상 보존처리, 호암서원 배수로정비, 창주서원 마당정비 등 지정문화재 26개소에 대해 총사업비 34억6천만원(국비 13억8천만원, 도비 10억4천만원, 시비 10억4천만원)을 확보,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시는 2021년도에는 남원읍성 등 지정문화재 22개소에 대해서도 총사업비 30억4천만원(국비 9억8천만원, 도비 10억3천만원, 시비 10억3천만원)을 확보,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국가지정문화재 41건, 도지정문화재 83건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 도시로서 소중한 문화재가 후대에 길이 보존전승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재 보존전승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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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공직자가 뽑은 2020년 희망뉴스 10선[파이널24]인천시 부평구는 공직자들이 뽑은 ‘2020년 부평구 10대 뉴스’ 1위에 “‘금단의 땅’ 부평 미군기지에 채워진 자물쇠 풀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지난 10월 4일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B구역 야구장 일원에서 ‘2020년 캠프마켓 개방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부평 캠프마켓 부지반환 발표 이후 일본육군조병창과 미군부대 등을 거치며 81년 동안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한 역사의 순간이었다. 구는 개방행사를 계기로 캠프마켓 부지를 부평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민참여위원회와 자문협의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캠프마켓 부지는 일제가 조병창을 조성(1939년)하기 전인 1920년께부터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부평에 있지만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던 소중한 공간이 100년 만에 구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10대 뉴스 1위는 부평구 공직자의 상당수가 역사적 순간의 의미를 비중 있게 인식한 것은 물론, 앞으로 부평의 미래를 이끌어 갈 캠프마켓의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결과”라며 “소중한 부평의 역사문화유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매년 12월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부평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부평 10대 뉴스는 홍보담당관에서 추린 30개 뉴스를 구청 직원 1천546명에게 배포해 1인 당 10개씩의 뉴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지난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설문에는 지난해 대비 2%p 상승한 1천510명이 참여했으며, 1천36명(68.6%)이 선택한 캠프마켓 개방행사를 비롯해 총 10개의 뉴스가 선정됐다. 10대 뉴스 2위에는 1천10명(66.9%)이 꼽은 ‘부평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 및 코로나19 이겨낼 온정 이어져’가 이름을 올렸다. 부평구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방역과 확진환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도 수많은 익명의 기부자들과 개인, 단체로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과 물품 등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3위에는 ‘부평구, 도심 속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걷고 싶은 길 부평둘레길 조성’이, 4위에 ‘부평구, 구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혜택주는 부평e음 발행’, 5위에 ‘인천 최초 부평구 500원 공공독서실 1월 개관’ 등이 각각 공직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6위 부평풍물대축제, 거리축제 전면 취소 및 비대면 개최 ▲7위 부평구 보건소, 인천시 최초 치매인식개선 둘레길 조성 ▲8위 부평구 각종 분야 수상으로 우수기관 인증(성별영향평가 최우수기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9위 5개 학교와 부설주차장 개방협약 체결 및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 운영 ▲10위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운영 개시 등이 부평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부평구는 구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부평e음 전자상품권은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인천e음 앱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 가맹점에서는 최대 10%까지, 혜택플러스 가맹점에서는 3~7%의 현장할인 및 캐시백 5%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천에서 처음 도입한 ‘부평구 500원 공공독서실’은 원도심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쾌적한 학습공간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부평 10대 뉴스로 선정된 현안 외에도 ‘청년활동공간 유유기지 부평 2월 1일 개소’, ‘부평구 일신시장, 수년간 노력으로 전통시장 인정 등록’, ‘법정 문화도시 지정 위한 예비사업 본격 추진’ 등도 다수의 공직자로부터 주요 뉴스로 꼽혔다. 구 관계자는 “한 해 동안 행정 일선에서 주민과 호흡하고 부평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10대 뉴스를 발판으로 보다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